“회의는 줄고, 자기계발 지원은 늘고…. 일할 맛 납니다.”

은행권이 이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은행내 분위기가 달라지고있다. 회의 횟수가 줄고,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이 늘면서 근로의욕이 높아졌다는 평. 또 지점마다 수련회(MT)와 단합대회, 문화강좌 등을계획하는 등 직원들 사이에 분위기도 한결 좋아졌다는 반응이다.

외환은행은 매주 월ㆍ목요일 개최하던 임원회의를 이달초부터 수요일 하루로 줄이는 등 각종 회의를 축소하는 대신, 회의 강도를 배가하기로 했다.

은행마다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신한은행 등대부분 은행이 사이버강좌를 확대하는 한편 주말을 이용해 국내 대학과 연계한 연수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또 개인적으로 학원 수강을 할 경우 지원비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있다.

직원들의 단합 분위기를 다지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인근의지점들이 함께 사교춤, 유적답사 등 문화강좌를 공동으로 개설하고 있고,서울은행은 1박2일 코스의 지점별 MT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 제 실시로 술자리와 회의가 줄고,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퇴출된 선배들에겐 미안하지만어쨌든 현재 은행원은 괜찮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