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의 평균일수는 4.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총(회장 김창성)에 따르면 서울지역 100인이상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2년 하계휴가계획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여름휴가 평균일수는 지난해의 4.6일보다 0.2일 늘어난 4.8일로 나타났다. 날짜별로는 3일 11.9%, 4일 32.3%, 5일 28.5%, 6일 17.0%를 각각 차지, 4일이 가장 많았다.

휴가 실시기업은 88.7%로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8.5%, 중소기업은 89.5%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4.4%, 비제조업이 81.0%로 나타났다.

그러나 휴가실시 기업중 절반이상인 50.4%(대기업 43.1%, 중소기업 64.6%)는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기업의 경우 연봉제 실시 증가와 연간 상여금 분산지급에 따라 별도의 휴가비를 지출하지 않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가비는 주로 정액기준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휴가비 지급한다고 응답한 기업 중 68.9%가 정액기준으로 휴가비를 지급키로 했고, 24.6%가 기본급 기준, 6.5%가 통상임금 기준으로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휴가비 액수는 정액기준의 경우 평균 28만8,000원 수준으로 지난해의 26만7,000원보다 2만1,000원이 늘어났다.

한편 여름휴가 집중시기는 7∼8월 골고루 분포된 편으로, '일정기간 중 분산실시' 기업은 65.2%, '특정시기 집중실시' 기업은 34.8%(8월초순 18.7%, 7월하순 16.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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