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토요일엔 쉬고 싶다."

은행이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2금융권 노동자들이 주5일제 8월1일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이들은 경영계가 지난 8일 토요일에 쉬는 은행과 거래를 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강력히 반발했다.



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은 9일 중앙위원회에
이어 경총 앞에서 단위노조 간부 100여명이 참여한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주5일제
8월1일 시행 등을 요구하며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주5일제 공동교섭 실시를 촉구했다.

연맹은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도입방침을
확정한 후, 지난 6월 한달 동안 업종별 공동교섭
방식으로 주5일제 논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제2금융권 사용자들이
공동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연맹은
"주5일제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는 와중에도 전경련, 경총은 '노조가 요구하는 주5일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편승한 제2금융권 사용자들도 '눈치보기', '총대 안 메기'식의 한심한 태도로
공동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연맹 김형탁 위원장은
"2금융권 사용자들의 '눈치보기'가 계속된다면 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그림 = 사무금융연맹 홈페이지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제 쟁취!!
김 위원장은 이어

"경영계가 주5일제 실시 은행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노사정위원회 밀실합의가 아닌
자체적으로 주5일제가 확산되는
지금의 분위기를 막아보겠다는 것"
이라며 "(경영계는)자신의
이익에만 매몰된 공공의 적"
이라고 비난했다.

연맹은 중앙투쟁위원회와 별도로 '주5일제 쟁취위한 지원단'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업종별 공동교섭이 계속 난항을 거듭할 경우,
항의면담, 농성투쟁, 집단고발 등 투쟁 수위를 높여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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