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최초로 은행권이 '주5일근무'를 도입한 후 첫 토요휴무일인 6일 고객들이 사전에
토요휴무 사실을 알고 이용을 자제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고객들은 금융노사가 지난 5월 은행권 주5일제 도입을 합의 한후 지속적인 홍보로 미리
금요일인 5일 은행업무를 마치고 토요일 은행 이용을 자제했다.

주5일제실시 관련 금융노조 거리 캠페인
이에 따라 7월 한달 간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거점점포에도 평소 토요일 이용객
수 보다 절반이상 적은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창구에서의
혼잡도는 적었다.

대신 은행별 자동화기기와(ATM) CD기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늘어나면서 은행권 주5일제 근무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 금융노조 홈페이지 '금노만평'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도 6일
오전부터 서울 명동과 종로 일대에서
금융기관 주5일 근무실시와 관련한
대국민 가두 캠페인을 갖고
주5일제 도입에 따른 보다 나은
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주5일제 실시에 따라 각 은행의
조합원들은 처음으로 갖는 토요휴무와
관련해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일부 조합원은 앞으로 있을 승진시험에 대비, 토요일에는 시험준비에 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짜는 등 토요일을 유익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또한 일부 점포에서는 벌써부터 조합원들이 토요일을 이용 낚시, 등산, 스포츠 등
취미를 살리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민은행 광화문 지점 이영신 계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토요휴무를 어떻게 사용할 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삶에 대한 태도도 바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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