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98년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4일 발표한 '6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잠정)'에 따르면 총외채는 1천420억달러로 5월말에 비해 5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는 945억달러로 2억달러 감소했으나 단기외채는 민간부문 단기 무역관련 신용 증가(2억달러), 외은지점 차입금 증가(2억달러) 등으로 7억달러증가한 475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의 비중은 작년 12월말 27.9%에서 올 1월말 29.2%, 2월말29.7%, 3월말 30.3%, 4월말 32.9%, 5월말 33.1%, 6월말에는 33.4%로 뛰어올라 98년3월말(34.7%)이후 가장 높았다.

부문별 단기외채 규모는 민간부문 218억달러, 국내금융기관 143억달러, 외은지점 114억달러 등이다.

재경부는 그러나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주요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단기외채비율은 전달보다 1.3%포인트 감소한 52.7%로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 총외채를 보면 민간부문은 5억달러 늘어난 555억달러, 공공부문은1억달러 증가한 295억달러, 국내금융기관은 3억달러 감소한 427억달러, 외은지점은 2억달러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6월말 총대외채권은 1천601억달러로 전달보다 23억달러 증가했으며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18억달러 늘어난 181억달러로 작년 9월이후순채권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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