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치러진 전남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고진형 후보가 3,271명(45.51%)의 지지를
얻었으나 3,916명(54.49%)의 지지를 얻은 정영진 후보에게 밀려 첫 전교조 출신 교육감은 좌절되고 말았다.

도내 초·중·고교 860개 소속 학교운영위원 8,191명이 선거인단으로 구성된 이번 결선투표에는 7,196명이 참가 87.9%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교조는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전북, 서울, 충남, 전남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후보들이 선전한 것은 전교조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사립학교 운영위원회의 민주적 구성과 선거 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유권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등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문제점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이며 전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인 고진형 후보는 지난 31일 1차 투표에서 31.1%의 지지를 얻어 4명의 후보중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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