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체 대부분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달 16∼29일까지 1만개 업체(응답률 14.52%)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업체중 93.7%는 주5일제를 반대했으며, 87.4%가 주5일제가 도입될 경우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체는 인건비 증가를 포함한 주5일제에 따른 제반비용이 17% 상승하고, 수출가격도 평균 8.5% 인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으로 39.3%는 '기존인력의 초과근로시간 증대', 18.4%는 '임금조정(임금 인하)'을 택했으며, '외주, 아웃소싱 확대'(9.3%), '사업규모 축소'(9.3%), '사업장 해외이전'(6.9%), '인력채용 감소'(3.4%) 등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제 도입시 임금조정 계획과 관련, 현 임금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5.4%에 불과한 반면, 32.8%는 '생산성과 연계한 임금조정'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향후 임금 인상폭 축소(23.1%)와 근로시간 단축분 상당의 임금삭감(18.7%)을 하겠다고 답한 기업도 있었다.

또한 은행의 주5일제 도입에 대해 응답업체의 72.8%는 주말 자금결제 등의 어려움과 납기문제로 인해 중소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전반적 휴무분위기로 인력난이 야기된다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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