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통일연대 주최로 집회, 문화제 등 다채롭게 열렸다.

통일연대는 15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 공동선언 발표 두돌 기념 자주통일대회'를 열고 공동선언에 역행하는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6·15 공동선언 2항 수정 요구와 통일부의 민간통일단체 방북 선별 배제 등을 비난했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통일연대 대축전' 행사가 열렸다.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노동자, 대학생 6,000여명이 참석, '6·15선언 2돌 기념식'과 문화제, 대동한마당 등이 펼쳐졌다.

이날 축전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정치개입과 긴장고조 정책, 일부 정치권의 공동선언파기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6·15선언을 철저히 고수, 이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16일에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범국민대회 후에는 3,000여명이 대형 단일기를 앞세우고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상봉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거리행진 행사도 가졌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