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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노조 이동욱 위원장"노조활동을 왜 인정하지 않는가"
- 파업 5일째 참가자 증가…인센티브제 폐지 및 전임자 인정 요구

캡스노조의 파업이 5일째 접어든 가운데 국내 경비업무의 공백에 따른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캡스노조 1,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삼성동 본사 인도를 점거한 채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사측이 직장폐쇄 조치로 맞서고 있다. 캡스노조는 99년 설립된 이후 휴면기간을 거쳐 올해 첫 단협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조합원들의 파업참가 현황은.

=이제와서 말이지만 업무공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1800여명의 조합원 중 파업 첫날에는 800여명 정도를 파업 참가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사측이 첫날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업무복귀를 강요하고 정리해고 협박을 하는 등 전혀 개선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불참 조합원들에게 파업참가 명령을 내리고 있어 파업대오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곧 최소한 1,50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업무공백에 따른 피해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회사가 주장하는데.

=파업 이틀째 되는 날 확인한 결과 5개 지사에서 인원이 없어 외부 출동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고객수가 급속하게 줄 것이다. 캡스업무는 서비스업이다.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릴 경우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99년 노조 결성 이후 첫 파업, 첫 단협 체결의 의미가 있는데.

=초기 임원 중 어용이 있어서 활동이 거의 없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노조활동 인정과 임금체계 개선이다. 98년 초국적 기업 타이코가 인수한 이후 상여금을 인센티브제로 바꾸면서 상여금이 50%∼400% 삭감됐다. 또 타이코그룹은 한국 기업 노사관계를 전혀 몰라 전임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국 수십개 지사가 있는데 전임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진행하는 사업장도 많아 월평균 근무시간이 300시간에 이른다. 처음에는 파업을 생각도 안 했지만 회사가 너무하다. 노조는 파업 장기화에 대해 각오가 돼 있다.

김학태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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