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비정규직 판매 여사원들로 구성된 노조가 '동일임금·고용보장'을 촉구하며 시한부 파업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 LG생활건강 상품을 판매하는 여성노동자로 구성된 시스케어노조는 10차에 걸친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지난 24∼25일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가입대상 500여명 중 현재 470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은 지난 24일 전국 각지에서 여의도 LG트윈스 빌딩 앞으로 모여 집회를 개최했다.

LG생활건강의 정규직 사원이었던 이들은 판매용역업체인 시스케어로 분사될 당시 고용보장과 동일임금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사 이후 5개월간 90명이 줄었으며, 신입사원의 임금은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

노조는 현재 고용안정 보장, 적정인원 유지, 징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여성노조연맹에 가입한 시스케어노조(위원장 백창숙)는 "엘지영업직의 지휘를 받으며 함께 엘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도급계약이라는 이유로 엘지사원들과 차별을 하는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LG쪽을 비판했다.

시스케어노조는 전국적으로 500여명 되는 별정직 사원들을 노조에 가입시킨 후 재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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