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오는 23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직장노조, 심사평가원노조가 공동투쟁 차원에서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사회보험노조 김위홍 위원장, 직장노조 김영창 신임 위원장 등은 21일 오후 만남을 갖고 각각의 조직 상황, 이후 공동투쟁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직장노조는 아직 신임 위원장의 임기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공동투쟁 일정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를 보고 새로운 집행부를 중심으로 이후 투쟁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28일 위원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회보험노조는 21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단측과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한 관계자는 "건강보험의 부실 원인이 노동자가 아닌 잘못된 정책에 있는데도 임금삭감으로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 점에 있어서 세 노조가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공동투쟁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회보험노조는 △ 실질임금 쟁취 △ 노사합의 이행 △ 해고자 복직 △ 구속, 수배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보험노조 등 세 노조의 공동투쟁은 23일 예정된 직장노조, 심사평가원노조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 후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