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올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 112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38명, 광역비례대표 8명, 기초의원 60명 등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노총 후보 112명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또 이번 지방선거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 가족과 함께 투표참여운동 △ 조합원에 대한 정치교육 △ 정치기금 모금과 지원 △ 선거구별 선거운동 지원 등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 후보 112명 중 정당추천이 허용되는 단체장과 광역의원 52명은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에 따라 민주노동당을 통해 출마한다. 또한 민주노총은 "나머지 기초의원 60명도 대부분 민주노동당원"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는 후보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정당에도 투표할 수 있는 정당명부제가 도입되는 만큼, 후보가 없는 지역구에서도 민주노동당의 득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를 조직할 방침이다.

또한 5%이상 득표할 경우 광역비례의원 당선자를 낼 수 있고 단체장과 광역의원(광역비례의원 포함) 중에서 하나만 전국 평균 2% 이상을 얻더라도 국고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전국적인 득표율을 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또 5월말까지 4∼5명의 광역비례대표를 포함해 6∼8명의 후보를 추가로 확정할 계획이어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노총 후보는 120명에 이를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자체 후보 이외에도 민주노동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후보는 민주노총 후보를 포함해 210여명에 이를 예정이다.

민주노총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현황
광역단체장(1명)
      부산시 김석준(교수노조)

기초단체장(5명)
      울산동구청 이갑용(민주노총 전위원장, 현대중공업노조)
      울산북구청 이상범(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울주군수 김종길(농협노조)
      구미시 황준영(민주노총 경북본부장, 금속노조 오리온전기지회)
      평택시 김용한(대학강사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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