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복 후보 "현장의 힘을 느꼈다"
            이병균 후보 "희망주는 연맹 만들겠다"

금속노련 유재섭 위원장의 한국노총 상임위원장 선출로 인해 10일 한국노총 8층 강당에서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금속노련 위원장 선거가 14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번 경선에서는 기호 1번 도정복 후보(LG전선노조 위원장)와 기호 2번 이병균 후보(대우전자노조 위원장)가 경선에 나선 가운데 354명의 대의원에 의해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신임 위원장은 잔여 임기인 1년 동안 금속노련을 이끌게 된다.

■ 현장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 연맹 개혁의 밑그림 그렸다
기호 1번 도정복 후보(사진 △)는 현장에서 대의원들을 1대1로 150명 이상의 대의원을 직접 만나면 연맹 개혁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금속노련 위원장 후보
도 후보는
"현장 조합원들은 연맹의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라며 "연맹의 개혁을 통해 한국노총을 개혁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대의원 스스로 자각하는 모습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도후보는 또
"선거 과정에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뚫고 경선에 나서면서 대의원들의 개혁에 대한 열망이 표로 집결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당선 된 후 1년의 잔여 임기 동안 변화하는 연맹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합리적인 노동운동으로 '따뜻한 세상' 만든다"
"희망 없이는 살 수 없다. 희망 주는 연맹이 돼야 한다"

기호 2번 이병균 후보(사진 ▽)의 출마 일성이다.
소속노조인 대우전자노조를 비롯해 하이닉스노조, 엘지전자 노조 등 대규모 노조의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세몰이를 하고 있는 이병균 후보는 힘있는 연맹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산하 노조의 15%에 달하는 사업장이 부도, 화의, 법정관리 등으로 노조 활동이 무력해지고 있다"며 "부당한 탄압에 맞서 투쟁을 준비하는 연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역내 노조간, 제조연대 활동을 강화하면서 노동자 연대를 실현하는 것이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에 맞설 수 있는 힘의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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