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동시조정신청, 동시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3일 대의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지부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7일 100여 개 사업장 '동시 조정신청', 7∼22일 전지부 동시 조합원 리본 달기, 철야농성 등 투쟁 수위를 높여 23일 '동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4월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교섭을 벌였으나 4대 핵심 요구 등 쟁점 사항에 대해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현장 분위기를 볼 때 23일 사상 최대규모의 파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조는 △ 주5일 근무제 쟁취와 인력확보 △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 철폐 △ 의료개혁과 의료의 공공성 강화 △ 산별교섭 제도화, 직권중재 조항 철폐 등 4가지를 핵심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민주노총 이수호 임시비대위 의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금수 이사장, 공공연맹 양한웅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노조 한 관계자는 "합동대의원대회는 가장 먼저 산별노조를 만든 보건의료노조의 독특한 회의방식"이라며 "산별노조산하 전 지부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본조 차원의 공동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 노조는 3일 대의원 1,00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지부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동시조정신청, 동시 총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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