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금융노조가 임단협을 통해 주5일제을 단독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첫 노사대표자 협상을 앞두고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을 만나봤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

" 금융노조의 주5일제 실시 요구에 대해
노동계, 재계,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것을 안다.
그 만큼 사용자측도 부담이 될 것이다.
사용자는 이번 임단협에서 주5일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노사정위가 이미 금융계의 7월1일 실시를
수차례 공언해 왔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겠다. "

▷ 투쟁 일정과 월드컵 일정이 중복된다.

" 노동자들이 배제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는 무의미하다.
이미 주5일제 실시 요구는 더 이상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월드컵이 걱정된다면 그 이전에 합의되도록 해야 한다. "

▷ 총파업을 감행하기 위한 조합원 동력은?

" 금융노조는 두 번에 걸친 총파업 경험이 있다.
또한 조합원들은 7월1일부터 주5일근무제가 실시되는 걸로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
만약 실시하지 못한다면 조합원 분노는 극에 달할 것이다. 거의 모든 조합원이 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본다.

역사의 현장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다는 느낌이다. 금융노조가 주5일제 타 산업노동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노조가 선도적으로 투쟁할 것이고 각오가 충분히 돼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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