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경기도본부 북부지역지부의 분할건을 지난 29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본부는 북부지역지부가 북부·의정부·서북부 지부로 분할됨에 따라 15개 지부에서 17개 지부로 확대됐다.

경기도본부 최영준 전문위원은 북부지부의 분할 이유에 대해 북부지부가 그간 4개시 3개군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할지역이 너무 넓고, 지방자치단체와 관계의 어려움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또한 지역별 세분화를 통해 현안에 민감히 대응하고, 조직단결력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분할되는 북부지부(지부장 김완용·전 북부지부 지부장)는 동두천시·양주군·연천군·포천군을, 서북부지부(지부장 홍남표·대성여객노조 분회장)는 고양시와 파주시를 관할하게 된다. 의정부지부(지부장 임영철·성북택시노조 위원장)는 의정부시만 관할하게 된다.

한편 북부지부는 지난 5월18일 임시 대표자 총회에서 3개 지부로 분할할 것을 결의하고, 6월16일 의정부지부와 서북부지부의 설립총회를 가졌다. 한국노총의 승인에 앞서 지난 7월5일 경기도본부의 운영위원회에서 인준을 거쳤다. 한때 이 과정에서 내용이 와전돼 제2경기지역본부가 건설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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