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 협상이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 경총 조남홍 부회장, 노동부 김송자 차관, 노사정위 안영수 차관은 24일 저녁 7시부터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4자협상을 재개했으나 25일 새벽 1시 현재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협상을 종료했다.

* 이 협상안은 한국노총, 경총에서 제시한 안, 노사정위가 협상 과정 중 내놓은 절충의견을 혼합한 것입니다이날 협상에서는 '주휴유급화' 여부 등을 몇가지 쟁점을 놓고 노사간 팽팽한 의견차를 벌여왔으나 끝내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 사실상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노사정위는 노사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5월 4일까지 노사 양측의 수용 여부를 듣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정위가 제시한 '조정안'은 △ 주휴일은 현행유지 △ 연차휴가일수는 15∼25일 △ 휴가 사용촉진방안 도입 △ 탄력적 근로시간 3∼4개월 △ 시행시기는 금융·보험·공공은 시행후 3개월 이내부터 20일이상 사업장까지 4년이내 실시하며 20인미만은 대통령령으로 정함 △ 중소기업 인력난 지원대책 강구(산업연수생 등) △ 기타사항은 합의대안에 따름 △ 타결시 공동발표문 검토(노사평화선언, 생산성 향상 공동노력 등) 등 모두 8개항으로 정리가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사 모두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은 △ 휴가일수 가산 1년에 1일씩 △ 휴가 사용촉진방안 도입 반대 △ 시행시기는 3년 이내 △ 기타사항은 합의대안에 따른다는 방안 수용 불가 등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경총 조남홍 부회장은 "시행시기와 관련 중소기업이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또 주휴유급화도 휴가일수의 국제기준에서 멀어진 것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혀 실제 다음주말까지 노사의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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