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해투 이철의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경인지역평등노조 임미령 위원장, 전국시설관리노조 이진희 위원장 등 7개 단체 9명의 간부가 한국노총 위원장실을 점거해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를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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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주최한 노사정위 앞 집회를 마치고 4시30분께 점거농성에 들어간 이들은 한국노종 강찬수 수석부위원장, 이정식 정책실장 등과 면담을 가졌으며 한국노총측의 강력한 철수요구로 오후 8시30분께 해산했다.

이날 농성에 참가했던 한 노조 위원장은 "노사정위 탈퇴는 할 수 없지만 비정규영세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주5일근무제 합의는 절대없을 것이라는 한국노총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현재 노동법을 개악하려고 하는 것은 재계"라며 "이를 가지고 같은 노조에 그것도 자신들의 조직도 아닌 곳에 와서 항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농성에 참가한 단체는 22일부터 매일 한국노총 앞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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