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지역 시민단체들이 두산전자 노조살리기에 나섰다.

김천농민회 전교조 김천지회 한국오웬스코닝노조 김천의료원노조 등 이 지역10개 시민·노동단체는 지난 16일 `두산전자 노조인정을 촉구하는 김천시민연대모임'(대표 이대화 김천농민회장)을 결성했다.

연대모임은 19일 오후 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산전자 김천공장(공장장남상오)에 노조를 인정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대모임은 또 이 자리에서 박팔용(55) 김천시장에게 두산전자 노동쟁의가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두산전자 김천공장 노동자 96명은 지난달 24일 금속노조구미지부 김천지회를결성했지만 회사쪽이 노조 인정을 거부하자 회사 안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25일째밤샘농성을 벌여왔다.

김정배(30) 지회장은 “회사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할 때까지 농성을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쪽은 “상부노조인 두산전자 구미공장노조가 한국노총에 가입해있는데 김천공장 노조는 민주노총에 가입해 복수노조금지 규정에 따라 노조를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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