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성의전화, 청주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등 15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월드텔레콤 부당노동행위와 부당징계 등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17일 성명을 통해 월드텔레콤이 충북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초고속성장을 거듭해온 뒤에는 하루 12시간씩 맞교대를 하면서 저임금, 장시간노동을 해온 여성노동자들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월드텔레콤이 올 초 노조결성 직후부터 자행한 각종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전근대적 노무관리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는 월드텔레콤에 극심한 분노를 느낀다"며 △ 부당노동행위 중단 및 노조를 대화파트너로 인정할 것 △ 금선아 지회장과 조직부장에 대한 징계 철회를 월드텔레콤에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검찰과 경찰, 노동부에 "사무장 납치감금 사건과 차아무개 조합원 집단폭행사건 등 불법부당노동행위 엄중 수사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월드텔레콤은 지난 13일 금선아 노조지회장, 조승희 조직부장을 '노조소식지를 통한 허위사실유포', '금속노조에 지원요청을 통한 불법집회난입'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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