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본계약을 23일 체결하기로 공식합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이날 "세부사항 정리작업이 지연될 경우 미뤄질 수도 있으나 공식합의한 본계약 날짜는 23일"이라며 "본계약 체결까지 큰 걸림돌이 없는 이상 체결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산업 조흥 외환 한빛 자산관리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6개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대우자동차 매각 본계약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7월1일 출범을 앞둔 신설법인 GM. 대우차(가칭)에 대출해주기로 한 20억달러(한화 약 2660억원)의 분배몫을 놓고 채권은행간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고 보고 본계약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신설법인 자금지원을 의무화하지 않는 대신 채권단이 아닌 금융기관의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GM은 남은기간동안 미결사항에 대한 정리와 계약서 작성 작업 등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

서울에서 갖는 본계약 체결식에는 GM 본사의GM의 잭 스미스 회장이나 릭왜고너 사장 중 한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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