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는 의사, 조제는 약사' 를 원칙으로 하는 의약분업이 한달동안의 계도기간을 마치고 1일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병원 전공의들이 파업투쟁에 들어갔고 동네의원들이 재폐업이나
의약분업 불복종 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와 상임이사회연석회의를 갖고 최근 실시된 회원 재폐업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투쟁 노선을 논의했다.

의협은 그러나 29일로 예정됐던 의쟁투 중앙위원회를 성원 미달로 하루 늦췄고 투표결과도 참가자 2만3200명중 찬성이 1만5천329명으로 66% 수준에 머문 반면 반대도 31.3%(7264명)에 달해 재폐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의 투쟁이 재폐업 보다는 의약분업 불복종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또한 의료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는 투쟁방법이어서 최종적인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파업 첫날 참여가 미흡했던 전공의들의 경우 31일부터 서울대병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외래진료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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