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음모론 색깔론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가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해 공정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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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는 11일 성명을 내 "이들 3개 신문사가 특정후보의 주장을 여과없이 확대·재생산해 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차분한 판단의 기회마저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또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차원이라고 궁색하게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며 "후보자들의 신문관련 발언을 둘러싼 보도태도는 누가 보더라도 감정에 휩싸인 자기편향적 해석으로 신문지면을 도배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3개 신문사가 지난해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을 '홍위병'으로 몰아 부쳤던 사실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스스로 반성하고 언론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11일 '2002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발족식을 가졌으며 언론노조는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의 확대강화를 통해 양대선거관련 공정보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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