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실업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대졸 실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실업자는 76만9000명, 실업률은 3.4%로 전달보다 각각 3만3000명, 0.3%포인트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 50대 연령층에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다소감소했으며 청년층 실업률(15~24세)도 9.8%(22만3000명)에서 9.7%(20만4000명)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대학 졸업생들이 구직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대졸 이상의 실업자는 21만6000명에서 22만5000명으로4.2% 증가했다.1년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1만3000명으로 전달보다 1000명이 감소했으나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변함이 없었다.

취업자는 2152만3000명으로 2.0%(42만4000명)가 증가했다. 농번기를 맞아 농림어업 취업자가 30만6000명, 건설업 취업자가 10만6000명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포기자(일할 능력은 있되, 일자리 구하는 것을 포기한 사람)는 8만9000명으로 전달보다 3000명이 감소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3월 중 우리나라 실업자와 실업률은 83만1000명,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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