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가 본부와 지부 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지난 3일 기습적으로 위원장선거를 실시해 지도부를 구성한 노조는 4월 중으로 지역 및 직능본부의 구성과 단위공직협의 지부전환을 완료하도록 지시했으며 지역, 직능본부가 결성되는 대로 전국적으로 출범보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보고대회에서 정부의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대중집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또다시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노조 산하 각 지역 및 직능 연합단체들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부구성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다음 주 이후 속속 본부로의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와 함께 4월말까지 공무원·교수노조 공대위를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해 구성하고 적극적인 시민사회의 지지 속에 공무원노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또 10일 전국각지에서 지부별로 자치단체 앞에서 동시다발 선전전을 진행하고 국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며 공무원노조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으며 같은 날 기관지인 '공무원노조'를 발행하는 등 사무처도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

한편 과천시 의회는 지난 4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정부에 촉구했으며 울산 북구청의 조승수 구청장도 노조에 지지서한을 보내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위한 연대활동을 약속했다. 특히 조 청장은 16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공무원노조지지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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