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의 통합에 따라 국민은행내에서 두 노조로 운영되던 국민·주택노조가 은행 통합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금융노조 국민(위원장 김병기)·주택지부(위원장 양원모)는 9일부터 1박2일간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전체 상임간부가 참석하는 공동 워크숍을 갖고 은행측의 후선보임 인사와 명예퇴직 등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은행측이 점포장 인사를 하면서 대리급의 발탁과 함께 기존 점포장급을 후선에 배치하는 후선보임 인사가 명예퇴직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 것.

국민·주택지부는 또 부위원장 1명을 포함 2인 이상이 참여하는 '국민·주택노조 공동 협의기구'를 구성, 1주일에 한번 이상 모임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

주택지부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통합 국민은행의 IP 선정 등으로 인해 보이지 않게 반목과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날 워크숍을 통해 통합은행 이후 인사문제 등에 있어서 효율적인 공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임단협과 예상되는 희망퇴직을 앞두고 두 노조가 힘을 합침에 따라 교섭력과 투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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