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의 '현장탄압 분쇄를 위한 총력결의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철도청과 철도노조가 '중징계 대상자'와 관련한 교섭을 벌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도청은 지난 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중징계요구자 5명에 대해 4명 파면, 1명 정직의 결정을 내린데 이어, 8일 2차 중징계 요구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철도노조 이종렬 홍보국장은 "이미 지난 파업과 관련해 8명의 구속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징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추가징계 중단'이 요구사항"이라고 교섭분위기를 전했다.

철도노조가 1차 중징계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2차 총파업' 요구까지 제기되고 있어 이날 교섭에서 철도청과 '징계 중단'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철도 노사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교섭결과를 주시하며 8일 예정됐던 쟁의조정신청을 유보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8일중 지부쟁위대책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9일 대전역에서 열리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는 교섭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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