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연맹(위원장 유영철)과 관광산업연맹(위원장 김유인)이 통합 조인식을 갖고 전국관광노동조합연맹을 출범시키고 관광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두 연맹은 8일 오전 한국노총 8층 강당에서 양 연맹의 조인식과 기자회견을 열어 △ 관광노동자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조건없는 통합 △ 부위원장 2명, 약간명의 상무집행위원을 관광산업연맹 인사로 선출 등에 합의하고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으로 하는 관광연맹(위원장 유영철)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연맹은 1백여 호텔 등 관광업계 노조가 참여하며 1만5천명의 조합원을 포괄하게 된다.

관광연맹 유영철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광산업이 갖는 화려함 뒤에 감춰져 열악한 환경속에 일하는 관광노동자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는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월드컵 등 중요 국가 행사를 앞두고 통합 연맹은 조합원 권익 수호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국제행사를 빌미로 노동착취를 자행한다면 관광연맹은 5월 중순 대규모 집회 등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연맹 관계자는 "세 연맹(한국노총 관광연맹, 관광산업연맹, 민주노총 서비스연맹)로 나뉘어져 있던 관광부문 연맹이 두 연맹으로 합쳐졌다"며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소속 호텔노조등과도 관광부문 노조의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혀 향후 관광연맹의 발걸음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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