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굿모닝증권 지분 인수 후 '굿모닝증권+신한증권' 합병 결정을 밝힌 것과 관련, 두 해당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증권산업노조 굿모닝증권지부(위원장 김종옥)는 △ 지주회사편입형식 지분매각반대 △ 계약직을 포함한 전직원의 고용안정 보장 없는 합병 반대를 요구하며 조직체계를 투쟁본부로 전환,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8일 집행부 철야농성 5일째를 맞고 있으며 전국 분회총회, 9일 광역별 대의원대회, 10일 전국대의원회 일정을 잡고 있다. 또 노조는 12일 전조합원 총회 및 철야농성에 이어 13일 신한지주본사 앞 집회 등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갈 방침이다.

노조는 "굿모닝증권은 과거 쌍용증권 당시 외국계에 매각된 후 전직원의 노력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 투명 경영의 성과가 정착된 상태"라며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되면 개혁의 대상이었던 '문어발'식 재벌구조가 다시 재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권산업노조 신한증권지부(위원장 김상범)도 △ 신한증권을 배제한 지주회사만의 일방, 독단적 합병추진 중단 △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직원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합병 반대 투쟁을 벌여갈 예정이다.

노조는 "지주회사가 신한증권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는 합의서를 위반했고 합병에 대해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는 등 단체협약도 어겼다"며 "지주회사만의 독단적, 일방적 합병추진은 무효"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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