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된 경북C.C를 인수한 파미힐스C.C에 새로 생긴 노조가 전 경북C.C노조 조합원들을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새로 생긴 파미힐스C.C노조(위원장 최광혁)는 지난 달 29일 구미군청으로부터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구미군청은 복수노조와 관련해 노동부에 질의서를 보낸 결과 "전 경북C.C가 파산된 후 파미힐스C.C가 인수한 것이므로 전 경북C.C노조는 유효하지 않다"는 회시를 받아 노조의 설립을 인정했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경북C.C노조 조합원인 경기보조원 130여명이 지난 6일 파미힐스C.C노조에 가입신청을 했으나 노조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 생긴 노조의 규약에는 경기보조원의 조합가입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경기보조원들의 가입을 받아들이지 않는 등 어용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12일 선출 예정인 대표이사들에게 구 경북C.C 조합원들의 조합가입을 요청한 후 집중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보조원들도 "규약상 조합가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파미힐스C.C는 구 경북C.C 정규직 조합원 10명 중 8명을 재고용에서 탈락시켜 노조가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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