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 이주노동자지부 등 60여개 노동사회단체는 7일 오후 동대문운동장 훈련원공원에서 정부의 '불법체류자 종합방지대책'에 강력히 항의하는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동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불법체류 종합방지대책은 자진신고기간을 두어 불법체류 미등록노동자와 그 고용주에게 체벌면제와 최장 1년의 출국준비기간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해마다 이뤄진 반인권적인 단속추방과 다를 바 없다"며 "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때 불법체류 미등록 노동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행정적으로 불법체류자의 수를 줄여놓으려는 면피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불법체류 미등록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기계가 아닌 이 땅에서 노동하며 생존의 뿌리를 내리는 존재"라며 정부의 추방일변도의 불법체류자 종합방지대책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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