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지난 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서울전기지부 한은순 지부장 등 중징계 의결 요구자 5명에 대해 심의를 거쳐 4명 파면, 1명 정직을 결정해 "현장탄압 중단"을 촉구해온 철도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중앙쟁대위의 결정대로 8일 쟁의조정신청, 9일 총력투쟁 등을 강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부분파업과 연가투쟁 방법에 대해서는 직종분과에서 논의해 8일께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발전노조 파업에 연대하기 위해 투쟁일정을 앞당긴 측면이 있어 발전노조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9일 투쟁'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관심을 모았다. 철도노조 이종렬 홍보국장은 "현장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발전파업과 무관하게 투쟁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4일부터 서울역 등 전국 주요역을 중심으로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구속조합원 석방을 위한 대시민 서명전과 공기업민영화 철회를 위한 선전전 등을 진행했다.

2·27합의당시 '징계최소화' 등 합의이행을 촉구해온 철도노조는 철도청이 파면 등 중징계를 결정함에 따라 오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강도높은 투쟁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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