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진념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에서 경남·광주은행 기능재편, 주5일근무제 문제, 낙하산 인사 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5월 말 6월초 임단협 투쟁과 연계, 금융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양병빈 수석부위원장, 김문호 정책국장은 3일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진념 경제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고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한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특히 경남·광주은행의 기능재편과 관련해 "두 은행은 독자생존을 위한 여건이 충분히 조성된 만큼 공청회 등 노사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진념 부총리는 이에 대해 "AT커니사의 합병이 최선이라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투명하게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며 "노사간 충분한 협의속에서 공동의 토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또 최근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 문제와 함께 주5일근무제 등과 관련한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고 중요 국가 행사를 원만히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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