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원이 김예준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해고한데 대해 3일 전자통신연구원지부 정기원 지부장이 연구원 안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민주노총 대전지부도 이날부터 연구원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9일 징계위 재심에 앞서 농성에 들어간 이들은 연구원이 단체협약을 위반한 부당한 징계를 단행한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김부위원장에 대한 징계는 단체협약 불이행이며 동시에 민주노총 임원진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지부장은 "연구원내에 징계가 남발되고 있어 연구원 분위기가 경색되고 사기가 저하되는 등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며 "연구원 경영정상화와 징계철회에 대한 노조의 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자통신연구원(원장 오길록)은 지난 3월19일 열린 3차 징계위원회에서 취업규칙 38조1항 관계법령위반과 3항 연구원의 명예와 위신손상 등을 이유로 김부위원장 해임을 결정하고 통보했으며 4월9일 재심이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