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4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제20대 의장선출을 한 결과 김진수 현의장이 삼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장선거에는 김진수 현의장과 섬유유통노련 부산지역본부 백갑문 본부장이 출마했으며, 총대의원 149명중 148명이 참가한 선거에서 김의장이 82표(55.4%), 백후보가 66표를 얻어 김의장이 당선됐다.

김진수 신임의장은 "2002년은 무엇보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와 민주개혁정당의 기초를 형성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양대 선거에서 한국노총 출신뿐만 아니라 노동계 및 친노동·범민주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지지·지원하고 노동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도록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지역본부는 "핵심적인 노동문제들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에 참여할 것이며 여기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고 단결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부산지역본부는 또한 "정부와 자본이 노동조건의 저하를 초래하는 노동시간 단축을 강행한다면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강력히 전개" 등의 내용을 담은 '2002년 공동 임단투 승리와 제도개선 쟁취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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