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대우자동차 회장은 3일 "GM(제너럴 모터스)과의 대우차매각 협상이 막바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며 "본계약 체결이 4월중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대우센터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본계약 체결시기에 대한 예상이 여러차례 빗나갔지만 협상의 양과 질을 고려할 때 이달 안으로 매각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매각 절차가 워낙 복잡해 협상실무단이 합의안과 계약서 작성을 위해 매일 새벽 2~3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본계약 체결이 이달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꼭 찝어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동안 GM으로부터 100% 고용승계 약속을 받아냈으며 GM이 인수한 뒤에도 공장가동률이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 않는 한 당분간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협상단은 마지막 순간까지 매각 대상에 한 곳이라도 더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매각 범위와 미국시장에서의 '대우'브랜드 유지, 정리해고자 복직, 해외법인 제외에 따른 매각대금 조정 등은 여전히 협상현안(Pending Issue)"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본계약 내용은 매각 대상을 제외하고 양해각서(MOU)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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