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동발전장
▷ 이번 투쟁에서 얻은 성과라면.

" 국민의 80% 이상이 발전소 매각을 반대한다는 여론을 확보했다는 것은 큰 성과다.
법조인, 정치인,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각계각층이 시국성명 발표도 있었다. 이후 정부가 졸속적으로 발전소 매각을 처리한다면 발전노동자 뿐 아니라 범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
▷ 자료사진

▷ 집행부의 향후 거취 및 차기 지도부에 대한 계획은.

명동성당에서 집행부가 언제 나올 것인지는 정부와 회사가 얼마나 약속을 잘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도부는 (명동성당)에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
특히 현장 조합원 탄압을 막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차기지도부는 구상 단계에 있다.

▷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들의 반발도 많은데.

" 승리할 때까지 싸우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엄호하고 지지할 수 있는
'원군'이 더 이상 어려운 상태였으며 조합원들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가슴아픈 항의, 비난은 위원장인 내가 (가슴에) 안고 가겠다. "

▷ 덧붙일 말.

" 힘차게 싸웠다. 많은 희생자가 있었고 가족들의 눈물겨운 투쟁도 기억한다.
이후 나는 오랜 감옥살이를 하겠지만 자랑스런 발전노조의 투쟁을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있을 발전소 매각 저지 투쟁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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