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별대표자들과 노동부 방용석 장관은 3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방장관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발전노조 파업중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간담회 장소로 온 방용석 장관은 "향후 노동현안에 있어 한국노총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 합의가 그것이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지난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을 언급하며 "버스업계도 비정규직이 너무 많아 파업효과가 없을 수 있었다"며 "비정규직 보호 입법에 노동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쪽에서 발전노조 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노동시간 단축, 공무원노조 등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적극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방장관 취임 이후 지하철노조 임단협, 공공3사 파업 등이 계속돼 간담회가 늦어지게 됐다"며 "발전노조 파업이 계속됐다면 오늘 간담회도 연기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쪽에서는 이날 강찬수 부위원장, 김성태 사무총장, 항운노련 최봉홍 위원장, 자동차노련 강성천 위원장, 도시철도노련 하원준 위원장, 예능인노련 박일남 위원장, 출판노련 이광주 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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