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 노조는 3일 파업중단을 선언하고 현업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돼온 발전노조 파업은 38일만에 끝났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이 이 같은 노조집행부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발전산업 노조 서성석(46) 중부본부위원장은 “파업중단과 현업복귀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일단 업무에 복귀한 뒤 조합원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가 해고자 처리 및 민형사상 책임과 징계 등에 대한정부와 회사의 움직임을 지켜본뒤 추후 투쟁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데다 일부 조합원이 파업중단과 현장복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업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발전회사 민영화를 국민과의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노동부는 2일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한다’ 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산하 전국 186개 노조의 393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14만명이 참석키로 했던 연대 총파업은 철회됐으며 전국교직원노조의 ‘조퇴투쟁’ 도 취소돼 일선학교의 수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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