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진보정당을 이끌 적임자? ’

이인제(李仁濟) 후보 측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1일 ‘말’ 지 3월호에 실린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의 인터뷰 자료를 제시하면서 노 후보에 대한 이념공세를 계속했다.

김 특보는 권 대표가 인터뷰에서 ‘노무현씨의 경우 민주당 정체성과 맞지 않으며 진보정당 후보의 적격자’ 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아 “노 후보의 정책노선을 보면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보다 오히려 더 혁신적이다”고 주장했다.

철도 민영화 정책을 반대하고 신자유주의 철폐와 재벌 해체 등을 주장하는 것은 노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정책정강과 똑같은데, 노 후보는 한술 더 떠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하고 있다는 게 김 특보의 얘기였다.

이에 노 고문 측의 유종필(柳鍾?) 공보특보는 “노 후보의 노선은 민주당 정책과 가까우며,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이 후보는 모든 것을 한나라당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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