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업과 올해 구조조정과정에서 해고당한 울산고합노조 해고자들이 28일 상경투쟁을 벌였다.

울산고합과 의왕고합 해고자 30여명은 고합 본사가 위치한 을지로 한화빌딩 옆에서 집회를 갖고 해고자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29일 고합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종로 구고합빌딩 근처에서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파업과정에서 울산고합에서 3명이 징계해고 된 이후 지난 1월 울산고합에서는 11명이 정리해고되고 66명이 희망퇴직했다. 또 의왕공장에서는 이달 16일자로 14명이 정리해고되고 10명이 희망퇴직했다.

지난해 파업이후 징계해고된 문성운 전 고합울산노조 위원장은 "29일 본사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됨에 따라 해고자들에 대해 원직복직을 요구하기 위해 올라 왔다"며 "주주총회가 끝나고 일단 울산으로 내려간 이후 해고자들이 원직복직될 때까지 끊임없이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위원장은 또 "최근 회사측에서 희망퇴직자 한명을 재고용했다"며 "퇴직자 원직복직시 정리해고자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고합 해고자들은 태광대한화섬, 효성 해고자들과 함께 원직복직을 위해 대시민 선전전과 각 공장 순회 출근투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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