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노조가 비정규직 조직화 및 고용안정특위를 투쟁위원회로 전환해 비정규직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학노조는 21일 대의원 131명 중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남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학노조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약직 조교 등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고 이와 관련해 유한대, 강남대, 동양공전 등이 농성 또는 파업 중임을 고려해 비정규직 조직화 및 고용안정투쟁위원회로의 전환을 결정했으며 투쟁위원장으로 노원균 수석부위원장(서울대 지부장)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대학노조는 비정규직 관련 공동단협안을 만들고 상반기에는 대학 비정규직노동자 현황 및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 산별노조강화 및 산별교섭쟁취 △ 신자유주의 구조조정반대 △ 대학개혁 및 교육개혁 △ 대학노동자의 위상 및 권익옹호 등을 4대 기조로 삼았던 대학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치활동강화를 추가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 당원 배가운동과 교육개혁 공약화 활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임금인상은 민주노총의 12.5% 인상안을 따르기로 했으며 공동단협 요구안으로는 △ 팀연봉제 등 일방적 구조조정중단과 고용안정 △ 노동조건 후퇴없는 노동시간단축 △ 비정규직 고용안정보장 모성보호 강화 및 성차별, 성희롱금지 △ 교육재정확보 및 재단전입금확충 △ 장애인관련 시설 및 인원 확충 △ 해고자 원직복직 △ 조합활동보장 및 전임자 확보 △ 민주적 총장선출과 대학운영위원회 설치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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