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청노동자들이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울산 하청 노동자'(www.hachung.net 가기)홈페이지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울산노동자운동연대의 최영태 씨, 사회당 울산시지부, 조호성 씨, INP 중공업 사내하청노조 김형기 위원장, 현대자동자 사내하청 해고자 위경희 씨 등 울산지역 활동가들이 한달 전부터 준비해 제작한 것으로 지난 19일부터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최영태 씨는 "그동안 일부 비정규 관련사이트가 존재해 왔지만 울산지역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하청노동자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공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하청노동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금은 초기단계라 메뉴가 미비하지만 노무사, 변호사와의 상담코너, 하청노동자실태조사를 통한 자료실 등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 운영자들은 우선 하청노동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한 후 점차 전체 비정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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