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은 20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내정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정부가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것으로, 향후통화정책의 독립적인 수행이 크게 우려된다”며, “구시대적 인사관행이 반복된 데대해 반대하며, 시민·노동단체와 연대해 `퇴임관료·관변학자 출근저지 투쟁'을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노조는 출근저지 투쟁을 벌일 대상으로 금통위원 내정자 중 김병일 전기획예산처 차관과 최운열 증권연구원장(서강대 교수)을 지목했다. 노조는 특히 최원장에 대해 “지난 95년 중앙은행 독립논의 때 1054명의 경제학자들이 독립성제고를 촉구했음에도, 이에 대해 일부 학자들의 반발이라며 재경부의 주장을 적극옹호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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