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대통령 선거 후보의 공약평가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5단체가 지난 4일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공약을 평가하기로 선언했으나전국경제인
연합회에 이어 한국무역협회도 명시적으로 반대 방침을 나타냈기때문이다.

조건호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은 20일 “대선후보의 공약 평가에 대해부정적이기 때문에 논의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전경련도 이날 “손병두 부회장도 대선 공약평가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현하고있다”며 “전경련 차원에서 곧 경제5단체에 공약평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힐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박용성 회장은 “경제5단체 회장단 성명은 선언적인것이었다”며 “구체적인 것은 부회장들이 만나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편가르기식 평가는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경총의 김영배 전무는 “부정적 시각이 있으면 향후 운영과정에서탄력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며 회장들의 결정에 대해 지금 부회장들이 왈가왈부 하는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다른 경제단체들이 반대하고 빠져나간다면 경총혼자서는 장애가 많지 않겠느냐”고 말해 무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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