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와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진보 지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대 김진균(사회학) 김세균(정치학), 연세대 오세철(행정학), 가톨릭대 안병욱(한국사), 서강대 손호철(정치학), 한신대 김상곤 김윤자(이상 경제학), 성공회대 조희연(사회학) 정해구(한국사), 상지대 정대화(정치학) 교수 등 진보성향의 학자들과 녹색연합 참여연대 등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22일 충남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연대와 성찰-사회포럼 2002'를 개최한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와 '민주사회정책연구원'이 기획한 이번 포럼은 진보적인 인사들이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공동 실천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특히 지방 선거,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및 발전시설 민영화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 주요 안건으로는 △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속의 진보이념 △ DJ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의 문제점 △ 권력 교체 국면에서 지자체 및 대선 문제의 대응방안 △ 한반도 평화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토의와 함께 민주노총이 민영화 문제를 논의하는 등 각 단체별로 개별집중과제를 마련한다.

조희연 교수는 "사회주의 붕괴 후 실리 위주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그 동안 개별적인 활동을 벌였던 진보 지식인 진영과 시민, 민중단체들이 합의점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런 포럼을 연례화해 올 초 열렸던 세계 사회 포럼처럼 아시아 사회 포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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