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직대 허영구)은 발전파업 사태의 악화에 따라 '2차 총파업' 결정을 위한 긴급임시대의원대회 소집건을 논의하기 위해 중앙집행위 회의를 나흘 앞당겨 18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21일로 예정돼있던 제6차 중집 및 투쟁본부 회의를 18일 오후 긴급히 앞당겨 개최하고, 22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발전노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차총파업을 결의하기 위한 긴급임시대의원대회 소집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에 중집위가 앞당겨 소집된 것은 현재 정부가 지난주 교섭중단 선언, 민주노총과 공공연맹 지도부 8명 소환, 징계 및 고소고발 확대, 조합원에 대한 가압류 위협, 명동성당 퇴거 요청, 여야의원 권고문 거부 등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단병호 위원장에 대한 징역 2년 선고가 내려진 것과 함께 24일 전국공무원노조 출범에 따른 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2차 총파업' 돌입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보다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노총은 "23일까지 발전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2차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에 따라 22일께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차 총파업 일정을 확정한다는 안건을 논의한다. 또한 이에 앞서 이번 주말 전국 동시다발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을 적극 조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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