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이 18일 2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 인사들이 '발전소 매각 저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민중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의 민영화, 해외매각을 중단하고 발전노조 파업사태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명동성당 앞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발전노조 파업이 18일 2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 인사들이 '발전소 매각 저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은 민주노총 허영구 위원장 직무대행,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사회당 원용수 대표,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 자통협 홍근수 대표 등 9명이 참여했다. 민중연대는 단식농성단 참여 인사 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오후에는 향린교회에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노동인권회관 박석운 소장은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으면서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번 단식농성이 이를 막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단식농성단은 "발전산업 노동자들이 목숨처럼 여기는 자기들의 일터를 벗어나고 생명처럼 아끼는 자기들의 가정을 박차고 나온 것은 결코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국가기간산업을 노리는 거대자본과 해외자본의 탐욕에서 온 국민의 재산, 국가 경제의 기틀인 발전산업을 사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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