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지난 16일 대한공노련 창립대회에서 경찰의 진압으로 김성태 사무총장이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 향후 대응투쟁 계획을 세우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대회장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원천봉쇄하고 창립대회에 초청을 받은 김성태 사무총장 등 한국노총 간부들에게도 방패와 곤봉으로 내리치는 과정에서 김사무총장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16일 성명을 통해 "현정권의 노동자에 대한 전면적 도전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조직적 결의를 통해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며 "전조직의 투쟁역량을 총동원하여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18일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ILO 등 국제기구 등에 공식제소하고 행자부 앞 규탄집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공노련 출범을 지지하며 한국노총 지도부에 대한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도 발표되고 있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18일 성명서를 내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한공노련에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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