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전국공무원노조(가칭)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17일 낮12시까지 공무원노조 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차봉천 현 위원장(56)(국회공직협)과 김영길 경남공무원직장협의회(경공련) 회장(45) 등 2명이 최종 등록했다.

이에 전공련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함에 따라 18일 선거 유세 공고를 내고, 18일 오후2시 부산 국제신문빌딩에서 영남지역, 19일 오후5시 광주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연수원에서 호남지역, 20일 오후 6시30분 청주시 흥덕예식장에서 충청지역, 21일 오후3시 원주시 중앙동 주민복지센터에서 강원지역,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구로구청에서 수도권지역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선거유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전공련은 현재 전국공무원노조에 총 6만5,715명이 가입한 가운데, 465명의 창립대의원을 확정했으며, 24일 열리는 공무원노조 출범식에서 초대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전공련은 16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무원 노조 및 공무원 노동기본권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공무원노조의 탄생은 과거 권위적, 위계적 통제구조에서 순응자였던 공무원들이 노동주체와 민주시민으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광택 국민대 교수도 발제를 통해 "공무원 노동기본권은 현행 헌법이 인정하고 있지만 하위법률로 전혀 규정이 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며 "공무원 노동3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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